[아무튼 출근한 인턴의 체헐리즘] Week 1-1. 복합기를 써 본적도 없는데, 복합기 회사의 인턴이 되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한 달 동안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이하 한국후지필름BI)’ 주식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하게 된 마케팅부 MarCom팀의 장정, 인사팀의 박지연입니다. 

인턴의 시각에서 바라본 회사는 과연 어떨까?라는 주제로 한 달 동안 글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와아)

인턴들의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사 생활이 담겨있는 <아무튼 출근한 인턴의 체헐리즘>! 이제 시작합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합격…아니 사원증 

 

이것은 복합기인가.. 태블릿인가… 

인턴십이 끝나면 이런 복합기 쓰는 좋은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고 생각한 1인 

 

| Q: 복합기 써본적 있…없…? A : (기나긴 침묵)없…어요…


그거 아세요? 저희는 사실 지금까지 복합기를 사용해본 적이 없어요.(덜덜) 주로 오피스용 복합기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후지필름BI’를 대학생인 저희가 일상생활에서 접할 기회는 별로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입사하고 보니 후지필름 그룹은 정말 세계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기업이더라고요. 세계적으로는 미국, 중국, 유럽, 남아프리카를 포함해 전 세계 100여개의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전 세계에는 직원이 73,906명이나 있다니…! 사실 너무 큰 숫자라서 실감이 나지는 않아요. 이렇게 글로벌한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절대 자주 있지 않아요. 취준생이 하는 말이니 믿어주세요. 진지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달 간 인턴십을 하며 각자의 팀에서 업무도 배우고, 인턴 생활의 적나라한(?!) 실체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한국후지필름BI’에 대해 모르는 것도 궁금한 것도 정말 많이 있습니다. 이 궁금증들을 해소하기 전까지는 이 회사를 나갈 수 없다!!라는 마음으로 이제부터 ‘한국후지필름BI’를 구석구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TMI 1: 장정 인턴은 ‘한국후지필름BI’에서 일하는 동안 가끔 아버지랑 같이 출근하면서 아침 뉴스를 듣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국후지필름BI’ 광고가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너무 놀라고 뿌듯해서 아버지께 여기가 제가 이제 다니는 회사에요!라고 자랑했답니다😊

 

한국후지필름BI 사무실이 있는 서울시 중구 정동의 배재정동빌딩 

 

| 엥? 이게 회사 건물이라고요?! 도착한 인턴들 당황하는데….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인턴십 첫째 날이 밝았습니다. 저희는 둘 다 설레는 마음에 일찍 도착해버렸어요. 그렇게 배재정동 빌딩을 지도 앱에 검색하고 찾아왔는데...


이게 무슨 일이죠?! 분명히 지도는 여기를 가리키고 있는데 대학교와 중·고등학교라고 떡하니 적혀 있는 거 아니겠어요? 당황하며 근처를 빙빙 돌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이 빌딩은 학교가 아니었습니다! (두둥)

어떻게 알았냐면요. 눈치껏 아침에 출근하는 사원분들을 따라가니 회사 입구를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또 ‘한국후지필름BI’뿐만 아니라 이웃으로 빙그레,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원 등도 있었는데요! 다들 정말 회사원(?) 같아 보이셔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TMI 2: 장정 인턴과 박지연 인턴은 사실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했을 때 바로 옆자리에 앉아 같이 면접을 봤었답니다. 신기하죠? 이렇게 같은 회사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 환영합니다~! WELCOME TO FUJIFILM BI!

그렇게 일찍 도착한 저희는 회사 입구 앞에서 약속한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장 차림을 보고 저희가 인턴인 것을 바로 알아채신 인사 담당자님이 친절하게 회사 안으로 안내해 주셨어요. 아무래도 많이 티가 나나 봅니다. 허허.


인사 담당자님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필요한 서류들을 작성하고 임시 사원증과 다이어리, 파일 홀더, 볼펜 등 회사 로고가 들어간 웰컴 굿즈들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뒤에는 저희 이름이 새겨진 진짜 사원증도 발급이 된다고 하셨어요. 정말 놀랐습니다. 사실 계속 임시 사원증으로 지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텐데 굿즈부터 사원증까지 받게 되니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 생겨요. 위에 저희들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원증을 항상 소중하게 목에 걸고 있답니다!^^ 또한 사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 PC도 받았습니다. 첫날부터 짧다면 짧은 한 달이라 시간 동안 인턴으로 입사한 저희를 진짜 신입사원처럼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한국후지필름BI’의 다정다감한 사내 분위기를 조금은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웰컴 굿즈와 임시 사원증을 받고 인사팀 부장님께 덕담과 조언을 들었습니다. 인사팀 부장님께서는 저희에게 인턴으로서 꼭 필요한 조언들을 해주셨어요. 그렇게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대표님을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정과 지연은 각자의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 각자의 팀으로 들어간 인턴들! 어땠나요?

:  저는 8층 마케팅부 MarCom팀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따뜻한 환대를 받으니(특히 MarCom팀 팀장님과 대리님들..하트) 이번 인턴십 정말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일하고 있는 마케팅부는 MarCom팀뿐만 아니라 복합기와 프린터를 담당하는 마케팅팀, 마케팅 플래닝팀, 솔루션 마케팅팀 등 정말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팀으로 나누어져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마케팅은 한 종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마케팅에는 많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사실 MarCom이 Marketing과 Communication을 합친 단어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MarCom팀은 회사의 브랜딩, 광고, 홍보, 디지털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현재의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바리 인턴일지라도 MarCom팀에서 앞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나서 한 달 후 성장한 제 모습이 굉장히 기대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파이팅!

 

A동 쇼룸 엘리베이터 앞에서…(마케팅부 MarCom팀 장정 인턴) 

 

 jiyun

회사 로고 앞에서…(인사팀 박지연 인턴) 

지연 : 저는 10층 인사팀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인사총무를 지원했는데 회사에는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와 HRM(Human Resource Management) 각각의 부서가 있더군요!


저는 HRM 부서로 배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 출근했을 때, 올해 사명이 변경되어 인사팀에 다시 복지카드를 받으러 오시는 사원분들의 모습, 외국어로 미팅을 하는 모습 등 여러 상황들을 보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또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의 입장에서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이나 근로기준법 관련 질문들을 인사팀 분들에게 바로 물어볼 수 있어 정말 속이 시원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도 잘 부탁드립니다. 아자아자! 

 

‘한국후지필름BI’로 가득한 장정 인턴의 책상

 

|’한국후지필름BI’에 대해 궁금한 점

위에서도 말했듯, 저희는 복합기를 써본 적이 없지만, 첫날에 회사의 역사를 담은 사사집과 회사소개서, 최근 대표님의 매거진 인터뷰 등을 보며 열심히 공부한 덕에, ‘한국후지필름BI’는 단지 복합기를 판매하는 사업만 진행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전자서명 시스템, 출력보안 서비스, 종이문서를 전자화해서 관리하게 도와주는 도큐웍스와 같은 솔루션과 기업 문서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과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기에 아쉽게도 저희가 모든 솔루션들과 기능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다면 많은 기능들을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예고편 – Week1-1. 고양시에서 서울시청으로, 출퇴근 이대로 괜찮은가? (부제 : 출퇴근길의 고됨도 잊게 만드는 정동의 매력 분석)

지금까지 <아무튼 출근한 인턴의 체헐리즘> 1편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다음 화 예고 가겠습니다!

정 : 그거 아시나요? 사실 저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서울시청까지 출퇴근을 하고 있답니다. (눈물) 가끔 아버지와 차로 함께 출근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침 일찍 일어나려니 아직 익숙해지지 못한 저의 몸이 매우 힘들어해요. (정의 몸 : 어? 이 인간이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인간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근처에 정동길이 있다는 것만으로 고됨을 싹 잊게 만들어주는데요. 정동의 매력! 정동길, 제가 한 번 가봤는데요. 함께 가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