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한 인턴의 체헐리즘] Week 2-1. 전지적 인턴시점 - 한국후지필름BI는 꿀직장 OR NOT?

Week 2-1. 전지적 인턴시점 - 한국후지필름BI는 꿀직장 OR NOT?

안녕하세요! 인사팀 인턴 박지연입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고 2주차로 접어들었네요. 이제 좀 적응이 된 것 같은데 코로나 4단계 격상으로 인해 2주차는 재택근무와 병행해서 일주일에 3일만 회사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만 출근하는 인턴사원으로서는 너무 슬픈 소식..(따흑) 빨리 코로나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회사 위치, 복리후생, 연봉 등 취준생마다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보는 조건들이 다 다를 것 같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는 그동안 짧게나마 회사에 출근하며 느꼈던, 채용공고에서는 찾을 수 없는 정보를 딱 10가지만 알려드립니다! 한국후지필름BI는 과연 꿀직장일까요? 아닐까요? 이 글이 회사를 알아가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실제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의 근무환경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야호~

* 입사 2주차 인턴사원의 시각에서, 취준생과 구직자를 대상으로 작성한 것이라 실제 현직자 분들이 느끼시는 바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가볍게 봐주세요 : )


| 1. 9 to 6 가 아니라고요? - 출근시간

첫 출근 안내 문자를 받고 나서 30분 정도 일찍 오라는 건 줄 알았는데, 한국후지필름BI의 원래 근무시간이 8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8시 30분-5시 30분이라는 근무시간이 보통 근무시간인 9시-6시에 비해 별로인 것 같았습니다. (-..-)

하지만 일주일 동안 출근해 본 결과! 전에 다른 회사에서 인턴으로 출근했을 때와 비교해 보았을 때,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에 사람이 덜 붐벼서 좋고, 퇴근시간에는 남들보다 30분 일찍 퇴근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마치 남들 일할 때 퇴근하는 느낌입니다. (행복이 두 배..) 30분이 뭐 그리 차이가 많이 나냐라고도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겨보니 다르네요? ^.^ 차라리 30분 일찍 출근해서 덜 붐비는 지하철로 출근하고, 30분 일찍 퇴근하는 것이 만족도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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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종료를 미리 알려주는 안내 팝업

| 2. 워라밸 도우미 - PC 자동 오프

이 제도는 칼퇴 요정이 될 수 있는 고마운 제도입니다... 퇴근시간인 5시 30분 정각이 되자마자 바로 “퇴근하겠습니다!” 하고 가는 게 눈치 보이고 굉장히 뻘쭘한데… 5시 30분이 되면 PC 종료 화면이 나오면서 정시 퇴근을 종용(?)합니다. 5시에 첫 알림 창이 뜨는데, ‘연장하기’ 버튼을 누르지 않는 이상 5시 30분에 자동 종료됩니다. 물론 업무가 남아서 야근을 하시는 분들은 연장하기 버튼을 눌러서 컴퓨터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답니다.

| 3. 직장인은 쉬고 싶다 – 연차 사용

한국후지필름BI는 신입사원에게도 연 15일간의 연차가 지급이 된답니다!(자랑1) 당근 여름휴가도 별도로 있습니다. 연차와 휴가는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자랑2) 소즁한 연차..

| 4. 슬리퍼와 청바지만 아니면 OK? – 자율복장 OR 비즈니스 캐주얼

첫날 인사부장님께서 ‘슬리퍼와 청바지만 아니면 모두 오케이!’라고 쿨하게 말씀하셨지만 출근하니 많은 분들이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이셨어요. 인턴사원에게만 자율복장이라는 특혜(?)가 주어진 것 일수도..!! 서울의 도심 한복판을 수트를 입고 가로지르는 프로페셔널한 직장인의 모습을 꿈꾸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사원증을 목에 걸고 바삐 걸어가는 내 모습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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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같은 사무실 뷰


| 5. 직장인 근무지 3대 핫플 – 광화문? 여의도? 강남?

한국후지필름BI는 1호선과 2호선이 지나는 서울 시청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1호선보다는 2호선과 가깝고 10번 출구로 나와서 약 4분 정도 걸으면 도착합니다. 저는 보통 1호선을 이용하는데, 10번 출구까지 가려면 역사의 지하도로 걷거나, 아름다운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돌담길 걷는 것만으로도 출퇴근 힐링타임~

한국후지필름BI는 덕수궁 옆이고 서울의 중심인 시청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회사 앞의 거리는 음식점이 많고 굉장히 활기가 넘칩니다. 10층에서 보는 전망 또한 굉장히 좋습니다. 아마 Week1-2 편을 읽어 보셨으면 위치가 좋다는 점은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좋네요. 긋~

개인적으로 회사 주변에 덕수궁 돌담길만큼 분위기가 좋았던 곳이 정동길..! 시청이나 청계천에는 자주 놀러 왔었는데 정동길은 이번에 처음 가보았답니다.. 이렇게 운치 있는 길을 처음 알게 되었다니…!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꼭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TMI: 유튜브 영상 중 “시청역” 역세권 꿀직장 랭킹 TOP5에 후지제록스(전 사명)가 있더군요! 완전 공감.. (좋아요 꾹)

6. 외국어 실력을 늘리고 싶은 취준생이라면 – 도전!

사방에서 들려오는 영어와 일본어에.. 토익 리스닝과 JLPT 청해 파트의 긴장감이.. 영어와 일어와 한국어가 교차하는 근무환경입니다. 저는 전화영어 수업을 따로 듣고 있는데 이곳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보면 전화 영어, 전화 일본어 수업이 따로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분은 일어로 말씀하시다가 갑자기 막 영어로 말하세요. 왜 그러세요ㅠ_ㅠ.. 사장님도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시기 때문에 (네, 사장님은 외계.. 아니 외국인) 외국어에 자신 있으신 분들은 도전해보세요! : ) 

| 7. 내 휴양을 책임져줘! – 콘도 지원

이 부분은 이용을 안 해본지라… 뭐가 어떻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전국 유명 리조트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화, 금호 리조트 등등..! 인사팀 분이 콘도 관련으로 굉장히 바쁘신 걸 옆에서 보면… 사원분들이 콘도 지원 제도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도 가고 싶습니다.. 리조트…

| 8. 은근 쏠쏠하다고 들었습니다 - 복지카드

복지카드 또한! 인턴이 써 볼 수 없지만…  현금이 충전된 카드가 나온다고 합니다. 처음 인사팀에 왔을 때, 사원분들이 새 로고가 박힌 복지카드 받으러 오는 모습들이 생각나네요^^ 회식이나 술자리를 싫어하는 직원들도 많아, 기타 후생비를 팀 회식비가 아닌 개인에게 부여해서 학원이나 도서구입, 음식점, 카페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부럽..ㅠㅠ 술집은 안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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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동안 먹은 각국의 음식들...(feat. 쌀국수, 인도커리, 명란덮밥, 나쵸 피에스타)


| 9. 점심에 맛집 탐방 가능 - 주변의 다양한 맛집

구내식당 없습니다. 회사 공짜밥이 중요한 분들에게는 비추.

첫날에 다른 인턴분이랑 공통적으로 얘기한 것이 점심시간마다 이 주변에 맛집, 카페를 여러 곳 시도해보자는 거였어요. 주변에 워낙 음식점이 많은 덕분에 인도커리, 베트남 쌀국수, 일본 정식, 멕시코 음식 등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또 회사 앞에 저렴한 카페들이 많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아침 점심으로 커피를 사게 됩니다...(오마갓) 벌써 10일 동안 많은 음식들을 먹었는데 그중 몇 가지만 자랑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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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회사가 허락한 유일한 마..사지 - 헬스키핑(Health Keeping)

헬스키핑이라는 제도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옆에 있는 사원분이 갑자기 “다녀오겠습니다!” 하면서 사라졌던 때입니다. 미팅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어디 가는지 궁금해서 어디 가시는 거냐고 물어보았지요. 그랬더니 헬스키핑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헬스키핑..? 헬스장인가 싶어서 다시 물어보았더니 안마사분이 피로한 곳을 안마해 주는 곳(헬스키핑룸)이더라고요.

 첫날에 출근하고 나서 이 제도가 얼마나 필요한 제도인지 비로소 깨닫게 되었답니다. 평소에 오래 앉아있어 본 적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사무실에 하루 종일 앉아있으면 가끔 집중도 잘 안되고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럴 때 사내 인트라넷에서 헬스키핑을 예약하고 업무시간 중에 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분들을 고용해 사내 직원분들의 건강도 챙기고!!! 윈윈!

 인턴 정이님이 30분간 마사지를 받아 본 결과! 잠이 온다고 합니다…   ㅋㅋ 그리고 안마가 아프긴 아픈데 시원한 아픔… 아시죠..? 그렇다고 해요. (대충 좋다는 뜻)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전신을 마사지 받을 수는 없기 때문에 아픈 곳을 말해주시면 시원하게 안마해 주신답니다. 하루 종일 앉아서 컴퓨터만 바라보고 있는 사원분들에게 아주 필요한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이님이 안마를 받을 동안 저는 안마사분께 몇 가지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았습니다. 사원분들이 자주 이용하는지 물어보았는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또, 기계 같은 것은 따로 없고 손으로만 안마를 하는데 두피 마사지는 가능하다고 하네요. 언젠가 한 번 받아보고 싶네요!

이 10가지의 조건만 봤을 때, 여러분께 한국후지필름BI는 꿀직장인가요? 아닌가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 환상 속의(^^;) 2주차 인턴이므로 가볍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새로운 것들로 가득한 한국후지필름BI! 저는 벌써 다음 편에 쓸 주제들을 정했답니다.

남은 편들도 기대해 주세요!

TMI: 안마사 자격증은 시각장애인분들만 취득할 수 있는 거라 시중에 있는 안마원 중에서 시각장애인분들이 운영하는 것 외에는 불법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와우 저는 몰랐습니다… 하나 알아 갑니다… 총총…